조국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무능 극치, 무효율 극치”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자녀 입시 비리 의혹 및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혐의’ 관련 항소심 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2022~2023년 엑스포 유치에 5744억 써"
"1표 얻는데 198억 쓴 것…돈 어디에 썼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9일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실패한 것과 관련해 "무능의 극치, 무효율의 극치"라고 평가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고향이 부산인 사람으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소망했다. 그런데 결과는 119대 29의 참패"라며 이같이 썼다.

그는 ‘정부가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편성한 예산이 지난해 2516억 원, 올해 3228억 원에 달한다’는 한 일간지 기사를 인용하며 "기사에 따르면 2022~2023년 정부 엑스포 유치 예산은 총 5744억 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대통령 부부 순방 비용은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며 "산수를 해보면, 1표 얻는데 무려 198억 원을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돈은 어디에 쓰였을까. 무효율의 극치다"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또 앞서 올린 다른 글을 통해 "119대 29가 ‘석패’라는 기자들"이라고 언급한 뒤 "석패의 뜻을 모르거나, 윤 정권 옹호에 급급하거나. 국어사전 상 석패의 정의는 경기에서 약간의 차이로 아깝게 짐"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곽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