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러브 스토리’ 주연… 라이언 오닐 82세로 별세[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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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러브 스토리’의 주연 배우 라이언 오닐이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

아들 패트릭 오닐은 8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아버지가 오늘 사랑하는 가족들 곁에서 평화롭게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는 항상 내 영웅이었다”며 “할리우드의 전설”이라고 추모했다.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오닐은 만성 백혈병으로 투병했고, 2012년엔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바 있다.

오닐은 1970년 개봉한 ‘러브 스토리’의 주인공 올리버 역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신분 차이를 극복하고 사랑에 빠졌다가 불치병으로 사별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에서 오닐은 “사랑은 결코 미안하다고 말하는 게 아니야“란 명대사를 남겼다. 여주인공 제니(알리 맥그로)와 눈싸움하는 장면은 숱한 패러디를 낳았다. 순애보 연기를 펼친 영화 안에서와 달리 현실의 오닐은 화려한 여성 편력과 사건 사고를 일으키는 할리우드 이슈 메이커였다. 두 차례 이혼하고 세 명의 여성에게서 자녀 넷을 뒀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