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 회전교차로 설치 확대했더니 교통사고 ‘뚝’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중앙역 인근에 설치된 회전교차로. 경남경찰청 제공

설치 전 중상사고 21건에서 2건으로 감소
경상사고도 40건에서 13건으로 67% 줄어
"회전교차로 교통사고 예방 효과 높아"

창원=박영수 기자



회전교차로가 일반 교차로보다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경남경찰청은 회전교차로 설치 효과성을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중상사고가 90% 이상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전교차로 특성상 운전자가 차량 진입속도를 줄여야 해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경찰청이 일반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변경한 도내 23곳에 대해 설치 전·후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중상사고는 설치 전 21건에서 설치 후 2건으로 90.5% 감소했고 경상 사고는 40건에서 13건으로 67.5% 줄었다.

경남경찰청은 경남도 및 시군과 협업해 2018년부터 평균 26.5곳씩 회전교차로를 설치하고 있다. 연도별 설치 현황을 보면 2018년 13곳, 2019년 29곳, 2020년 26곳, 2021년 39곳, 2022년 31곳, 2023년 21곳 등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 중이다. 도내 회전교차로는 2017년 이전 설치된 112곳을 포함해 현재 총 271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