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KTX-이음’ 서울역까지… ‘수도권 접근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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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영주시

영주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경북 영주시의 숙원인 중앙선 KTX-이음(사진)이 오는 29일부터 서울역까지 연장 운행한다. 이에 따라 경북 북부권 주민들의 수도권 접근성이 한층 개선된다.

21일 영주시에 따르면 서울 방면으로는 그동안 청량리역까지 운행하던 중앙선 KTX-이음이 서원주역에서 강릉선 KTX와 결합해 영주역에서 서울역까지 하루 8회(풍기역 6회)까지 연장 운행한다.

영주에서 서울·청량리역 방면 운행 횟수는 18회(평일 16회)로 현행보다 2회 증편돼 이용자들의 시간 선택 폭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도공사 측은 지난달 말까지 청량리역 승강장 개량 공사를 완료하고 안내표지판 등 영업 설비에 필요한 제반 준비를 마쳤다.

그동안 영주시를 비롯한 경북 북부권역의 중앙선 경유 지역 주민들은 서울역으로 가려면 청량리역에 내려서 40분 정도 도보와 지하철로 이동해야 했으나 연장 운행으로 소요 시간은 20분 이상 절감된다. 또 갈아타지 않고 직행하는 편리함도 누리게 된다. 이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가는 교통편이 마땅치 않아 승용차로 4시간 이상을 직접 운전해 가던 불편함도 해소된다. 서울역에서 수화물을 부친 후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3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시는 지난 8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지정된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부석사·소수서원 등 유수 관광자원으로 널리 알려진 이른바 기업과 사람이 모이는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KTX-이음 서울역 연장 운행으로 한층 높아진 교통 접근성을 내세울 수 있게 됐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서울역 연장 운행은 시민들의 염원을 하나로 모은 결과”라며 “내년 말에는 울산·부산에도 KTX가 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