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 출신 문화정책 전문가… 드라마로 MB와 인연 맺고 장관 지내[파워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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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인터뷰 -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유인촌 장관은 대표적인 예술인 출신 문화정책 전문가다.

이명박 정부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맡아 2008∼2011년 약 3년간 재직한 후,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 예술의전당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퇴임 후 연극배우로 돌아간 그는, 12년 만에 문체부 장관으로 복귀하기까지 다양한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장관직을 수락한 지난해에도 ‘파우스트’에 출연했고, 당시 이 공연을 이명박 전 대통령이 관람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대중에게는 TV 스타로 더 익숙하다. 1951년 전북 완주에서 태어난 유 장관은 중앙대에서 연극영화학과 학사·연극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71년 ‘오셀로’를 시작으로 연극 무대에 오르다 1973년 MBC 공채탤런트 6기에 발탁됐다.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22년간 김 회장 댁 둘째 아들 ‘용식’을 연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 ‘장희빈’ ‘삼김시대’ 그리고 영화 ‘연산일기’ ‘김의 전쟁’ 등에 출연했다. 대표적인 연극 무대로는 ‘햄릿’ ‘파우스트’ ‘페리클레스’ ‘홀스또메르’ 등이 있다.

유 장관은 1990년 KBS 드라마 ‘야망의 세월’에서 이 전 대통령을 모델로 한 ‘박형섭’을 연기하며 이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2002년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 인수위원회에 위원으로 합류했고, 2004년 초대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를 맡았다.

2007년 대선에서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캠프에 가세했고, 인수위 출범 뒤에는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다가 문체부 장관직을 맡는다. 현장을 많이 챙겨 ‘현장형’ 장관으로 불렸으며, 저작권 보호 강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건립, 문화예술 지원체계 개편 등의 성과를 냈다.

박동미 기자 pd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