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2년 연속 서울시 풍수해 대책 평가 ‘우수기관’ 선정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기재(왼쪽 두번째) 서울 양천구청장이 지난해 5월 국내 유일 대심도 빗물터널인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을 현장점검하고 있다. 양천구청 제공

하수관로·빗물받이 준설, 침수방지시설 설치, 침수 예·경보제 신규 시행 등 대비 높게 평가
침수취약가구 전담 관리 제도 개선, 대심도 빗물터널 효율적 운영, 풍수해보험 가입자 확대 노력


서울 양천구는 서울시가 주관하는 ‘2023년 여름철 풍수해 대책 평가’에서 재난상황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2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5∼10월 여름철 재해대책기간 동안 풍수해 대처 능력을 종합 심사한 것이다. 구는 장마철에 앞서 풍수해 총력 대응을 위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축했다. 또 △하수관로 준설·세정 및 개량 △빗물받이 2만2629개소 준설 및 물청소 △빗물받이 725개 신설 및 개량 △물막이판 2822m·역지변 728개·수중펌프 9대 등 침수방지시설 설치 △빗물펌프장, 안양천 시설물, 양수기 등 수방시설 사전점검 및 정비 등을 통해 체계적인 예방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구는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신속한 상황전파가 가능한 ‘침수 예·경보제’를 새롭게 시행했다. 또 공무원, 통·반장, 인근 주민 등 130여 명으로 구성된 ‘동행 파트너’ 제도를 도입, 반지하 거주 구민 등 침수에 취약한 180가구를 전담 관리했다. 아울러 국내 유일의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인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총 6만2000㎥ 규모의 빗물 저류로 시간당 70∼80mm의 강우량에도 침수 피해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구는 태풍, 호우 등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구민을 지원하기 위해 재해취약지역, 반지하에 거주하는 경제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풍수해보험 가입을 독려, 전년 대비 112% 증가한 820명의 구민이 새로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구민 안전을 위해 밤낮없이 헌신해준 직원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에 2년 연속 여름철 풍수해 대책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안전한 도시 양천’의 저력을 입증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언제나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한 사전대비를 통해 재난·재해로부터 구민을 지킬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