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최근 민주당 “박은식, 5·18은 폭동 발언…한동훈, 혐오 정치 동조”
이준석 “법무 장관 출근길 도넛과 커피 연출된 것” 등 가짜뉴스 논란
한동훈 “청담동 술자리 허위 주장도 사과 無”…국힘, 대응팀 구성 들어가
‘박은식 비상대책위원 5·18 폭동 발언’ ‘한동훈 위원장 던킨 커피 기획’ 등 각종 가짜뉴스가 범람하는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가짜뉴스를 두고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가짜뉴스에 대응할 별도 전담팀 구성에 들어갔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가짜뉴스를 자기들끼리 주고받고 아니면 말고 하는 식 정치 행태를 계속하고 있다”며 “최근 박 위원이 ‘5·18을 폭동이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는 가짜뉴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게시하고,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나와서 읊어댄다”며 “과거 청담동 술자리 의혹도 그랬다. 말도 안 되는 내용을 이재명 대표가 참석한 자리에서 동영상으로, ‘이런 자리였겠죠?’라고 틀었고 나는 그분들한테 단 한 명으로부터 사과를 받은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즉각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민주당은 박 비대위원의 5·18 광주항쟁 인식과 관련한 오보에 기반해 권칠승 수석대변인, 정 최고위원이 “한동훈 위원장은 혐오 정치의 동조자”라고 논평을 냈다. 민주당은 한 위원장이 지난 10일 부산 당원 간담회에서 부산에서 생활했을 당시를 언급하면서 사직에서 롯데 야구를 봤다고 말한 것을 그가 좌천됐을 당시인 2020년엔 코로나 사태로 프로야구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서 한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으로 출근하던 날 손에 들고 있던 커피가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기획이라고 주장했다. 타워팰리스에 사는 한 위원장이 과천 법무부로 출근하는 동선에 도넛 매장이 없다는 취지였는데, 한 위원장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가 KTX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도 한 위원장이 당시 던킨도너츠 서울역 매장에서 커피를 샀다고 확인했다.
한 위원장이 가짜뉴스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국민의힘도 기존 공보실·대변인단·미디어국과 별개로 가짜뉴스 전담팀 구성에 들어갔다. 해당 팀은 한 위원장을 둘러싼 가짜뉴스에 빠르게 대응하고, 전통적인 언론 외에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가짜뉴스가 유포되는 과정도 모니터링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한 위원장에 대한 무분별한 가짜뉴스 공세가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기존 14명(변호사 9명)으로 구성된 별도의 미디어법률단 인력을 확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염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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