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송년회서 받은 상품권 봉투 열었더니 ‘구내식당 식권’…‘아껴서 부자되겠상’

  • 문화일보
  • 입력 2024-01-31 08:49
  • 업데이트 2024-01-3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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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플래닛, ‘최악의 리뷰’ 분야별로 공개

기업 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이 직장인들이 지난해 하반기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 대해 남긴 ‘최악의 리뷰’를 공개했다.

30일 잡플래닛이 ‘제2회 잡춘문예’를 통해 ‘레전드 오브 레전드 리뷰’를 선정한 결과, 인간미 없는 회사에 대한 리뷰를 가린 ‘인류애상실상’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할아버지 돌아가신 게 대수냐. 나와서 일해라’고 했다”는 리뷰가 1위(131표, 51.2%)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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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잡플래닛에 제출된 리뷰 21만378건 가운데 잡플래닛이 부문별 후보들을 선별했다. 이후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잡플래닛 뉴스레터 ‘컴퍼니타임스’를 구독하는 직장인 256명이 투표에 참여(복수 응답 가능)했다.

이 밖의 ‘인류애상실상’에는 “임신을 번갈아 가며 하라는 공문이 내려왔다”가 2위(99표, 39.7%), “주변에서 화재가 났는데 (상사가) 매장을 지키라고 해서 (매장에서) 연기를 마셨다”가 3위(93표. 36.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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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대표의 ‘진상’ 행동을 모은 ‘우리대표X진상’ 부문에는 “사장이 직원에게 돈을 빌리려고 했다”는 리뷰가 122표(47.7%)로, 최악의 ‘진상짓’으로 꼽혔다. “회장님 별장 청소(나무 가지치기, 퇴비 등)와 회장 사모님 개인화실 가구·작품 이동과 같은 일이 발생했다”(118표, 46.1%) 등 업무와 무관한 일을 시켰다는 리뷰들도 뒤를 이었다.

‘짠돌이’ 회사 대표에 대한 리뷰를 가린 ‘아껴서부자되겠상’도 눈길을 끌었다. 1위는 “송년회에서 백화점 상품권 봉투에 구내식당 식권 한장을 넣어 줬다”(127표, 49.6%)는 리뷰였다. 이어 “탕비실에 커피믹스밖에 없으면서 하루에 몇개 마시는지 계산하고 누가 많이 먹는지 알아오라고 했다”가 2위(91표, 35.5%), “종이컵도 (비품을 관리하는) 관리부에 요청해 한개씩 받아야 한다”가 3위(88표, 34.4%)를 차지했다.

직장 내 성희롱 행위 부문에는 “여직원 속옷 색깔 맞히기로 점심 내기를 하던 세일즈 부문 부장들이 있었다”(138표, 53.9%), “워크숍에서 여직원들만 불러 회장 앞에서 훌라후프를 돌리게 했다”(132표, 51.6%) 등이 꼽혔다. 잡플래닛은 관련 피해를 당했다면 고용노동부 신고센터를 통해 직장 내 성희롱 익명 신고를 접수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 밖에도 “생리도벽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혼돈의면접상), “부모님이 이혼하신 게 너 때문 아니냐고 했다”(말이야방구야상) “CCTV로 감시하고 녹음기를 몰래 설치해 직원들끼리 하는 이야기를 따로 듣는다”(지켜보고있상) 등 각 부문에서 1위로 꼽힌 리뷰도 직장인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박세영 기자
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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