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방문한 한동훈 “목련 피는 봄이면 김포는 서울이 될 것”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단상 오르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라베니체광장에서 열린 김포-서울 통합 염원 시민대회에 참석해 연설하기 위해 단상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김포 시민대회 참석해 서울 편입 이어 “경기 분도 역시 적극 추진” 약속
김포시민 ‘소망상자’ 받아…전날 구리 방문 등 연일 수도권 표심 잡기 행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경기도 김포를 방문해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김포 장기동 라베니체 광장에서 열린 시민대회에 참석해 “서울 편입도, 경기 분도도 해당 주민의 뜻을 존중해서 모두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그러면서 “제가 비대위원장이 되기 전까지는 국민의힘은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더불어민주당은 경기 분도를 주장하면서 두 가지가 양립 불가능한 것처럼 맞서 왔다”면서 “이제 국민의힘은 발상을 전환했다. 동료 시민들께서 원하는 대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이곳 김포 시민이 원하는 바가 다를 것이고 동두천, 의정부 시민이 원하는 바가 다를 것”이라며 “저희는 둘 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그래야만 성공할 수 있고 그래야만 현실화 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포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소망 상자’를 전달받은 한 위원장은 “이거 하나하나 다 읽고 무겁게 받들고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김포 시민 염원 메모 들어보이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라베니체광장에서 열린 김포-서울 통합 염원 시민대회에 참석해 김포 시민의 염원이 적힌 메모를 전달받은 뒤 메모를 들어올려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한 위원장의 이날 김포 방문은 당이 추진해온 ‘메가 시티’ 공약에 힘을 싣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김포·구리에 대한 ‘서울 편입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전날엔 경기도 구리를 찾아 “구리에서는 서울 편입을 원하는 분들도 많이 있다”며 “그 뜻에 맞춰서 실효적이고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나윤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