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운항 선박 1500개 위치 파악… AI 적용 ‘최적 물류로드’ 제공[ICT]

  • 문화일보
  • 입력 2024-02-0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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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경기 성남시 판교동 삼성SDS 글로벌컨트롤센터(GCC)에서 관계자들이 글로벌 리스크맵을 살펴보고 있다. 백동현 기자



■ 삼성SDS ‘첼로스퀘어’

고객사 맞춤형 물류 경로 안내
작년 매출 5600억…전년비 2배


성남 =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지난달 31일 경기 성남시 삼성SDS 글로벌컨트롤센터(GCC) ‘워룸’(War Room·전략 회의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모니터에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Cello Square) 이용 선박 약 1500개의 실시간 위치를 띄운 세계 지도가 펼쳐져 있었다. 다른 화면을 틀자 ‘위험 지역’이 지도에 띄워졌다. 인공지능(AI)이 전 세계 뉴스를 통해 전쟁이나 파업, 자연재해 등이 일어난 지역에 물류가 있는 경우를 반영하는 방식이다.

첼로스퀘어는 이 같은 실시간 빅데이터를 통해 물류 관련 위험과 대안을 보기 쉽게 알려주는 ‘글로벌 리스크 맵’을 지난달부터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글로벌 리스크 맵을 보니, 최근 후티 반군의 민간 선박 공격과 파나마 지역 가뭄으로 통항 차질이 생긴 수에즈·파나마 등 세계 양대 운하를 거치지 않는 신규 경로가 나와 있었다. 개별 고객사들에 맞춤형 정보도 주어진다. 서돈석 삼성SDS 글로벌컨트롤타워(GCT) 운영그룹장은 “비용·거리 측면에서 가장 효율적인 대안을 제시한다”며 “예컨대 중국에서 출발한 물류는 유럽까지 철도를 통해 운송하면 기존 해상 운송 대비 열흘까지 단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5일 삼성SDS에 따르면 지난달 첼로스퀘어 가입사는 1만1000여 개로 집계됐다. 2022년 말 3000여 개에서 지난해 4월 5300여 개를 거쳐 대폭 증가한 것이다. 가입사는 한국을 비롯해 북·남미, 유럽 등의 30여 개국에서 물류를 이용하는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다. 첼로스퀘어 사업을 주도하는 삼성SDS 물류사업부의 직원은 6000여 명에 달한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지난달 콘퍼런스 콜에서 “첼로스퀘어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배로 늘어난 약 5600억 원”이라며 “올해 매출 목표를 1조 원으로 잡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업 삼성SDS 물류마케팅그룹장은 “물류를 견적부터 운송까지 원스톱으로 주선해주는 서비스가 첼로스퀘어”라고 했다.

업계에서 입소문을 탄 사용 후기가 가입사 급증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2021년 7월부터 첼로스퀘어를 쓰고 있는 중소 제조기업인 스피드랙의 민효기 대표는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기존 시스템에서는 수차례 메일과 통화를 병행해 업무를 진행했었는데, 첼로스퀘어를 쓰면서 업무 효율이 대폭 증가했다”고 했다.
이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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