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 광양매화축제 카운트다운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축제 당시 매화가 만개한 광양매화마을. 광양시청 제공

내달 8∼17일 광양매화마을 일원서 개최
유료화 도입 등 차별화된 콘텐츠로 무장


광양=김대우 기자



전남 광양시는 올해로 23회를 맞는 광양매화축제가 ‘광양 매화, K-문화를 담다/봄의 서막:매화’를 주제로 3월 8일부터 17일까지 다압면 매화마을 일원에서 열린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참신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로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최근 점검회의를 열어 세부 추진계획 및 부서별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행정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시는 광양매화축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경관 위주 축제를 넘어 특별한 경험과 문화가 있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 축제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올해 축제에서는 처음으로 유료화를 전격 도입한다. 입장료는 성인(19∼64세) 5000원, 청소년(7∼18세) 4000원으로 책정했다. 6세 이하·65세 이상·19세 미만 광양시민·장애인·국가유공자·기초생활 수급자 등은 증빙자료를 제시하면 입장료를 면제받는다.

입장료는 전액 축제상품권으로 환급해 준다. 상품권은 축제장내 점포와 광양수산물유통센터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상품권 사용기간은 축제 개막일부터 폐막 이튿날인 3월 18일까지며 잔액은 환급되지 않는다. 시는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 것에 대비해 셔틀버스 운행구간 확대, 차 없는 거리 운영, 교통약자 이동차량 운행 등 교통종합대책도 마련한다.

특히 1박 2일 체류형 프로그램, 매실 하이볼 체험, 섬진강 맨발 걷기 등 킬러콘텐츠를 대거 도입하고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황금매화·매실 GET 이벤트, 음악분수,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한 ‘오늘 광양 어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축제의 파급효과를 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축제 성공 개최를 위해 3월 8∼23일 서울 신도림역에서 매일 출발하는 1박 2일 여행상품도 판매한다. 이 상품은 광양매화축제를 비롯해 배알도 섬 정원, 구봉산전망대 등 광양 대표 관광지를 여행할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됐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광양매화축제는 대한민국 봄의 서막을 여는 대표축제인 만큼 차별화된 콘텐츠로 품격 있고 수준 높은 축제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