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모니터 부수고 의료진에 행패부린 20대…“마스크 쓰라고 해서”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경찰서 내부에 설치된 경찰 상징물. 연합뉴스 자료 사진

경기 안산상록경찰서, 응급의료법 위반·공무집행방해 혐의 불구속 입건


의료진이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했다는 이유로 병원 응급실에서 난동을 부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19일 응급의료법 위반,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경기 안산시 상록구 한 병원 응급실에서 다친 손 부위를 치료해주던 간호사를 밀치고 보안요원 2명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컴퓨터 모니터를 부수는가 하면, 병원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1명을 발로 차는 등 때렸다가 체포됐다.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A 씨는 의료진이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하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잘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