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총선·강릉시장 낙선… 강원도당위원장 신분으로 은평을 도전

‘경선 논란’ 김우영은 누구

더불어민주당 ‘투톱’ 간 경선 문제를 놓고 신경전이 빚어진 서울 은평을 지역구에 당 안팎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은평을에선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강병원 의원과 원외 친명(친이재명)계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이 지난 총선에 이어 다시 경선에서 맞붙는다.

김 전 구청장은 지난 총선 탈락 뒤 강릉시장 선거에 출마해 낙선했고 이후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강원도당위원장 신분을 유지한 상황에서 4·10총선을 앞두고 은평을 출마를 예고해 당으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았으나 최종적으로 경선 기회가 주어졌다.

김 전 구청장은 친명계 원외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 상임운영위원장도 맡고 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3일과 25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구청장의 경선 참여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을 거듭 제기하자 더민주혁신회의는 논평을 내고 “최근 홍 원내대표가 시스템 공천 결과를 부정하는 발언을 했다”며 “공천 신뢰를 무너뜨릴 부적절한 개입이자 월권”이라고 직격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