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경쟁률 종로, ‘노무현 사위’ 곽상언 1위…현역 최재형 추격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곽상언(왼쪽부터), 국민의힘 최재형, 개혁신당 금태섭 후보가 제22대 총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21일 서울 종로구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치1번지 종로, 7명 출사표…역대 대통령 3명 배출 지역
종로 유권자, 야당 승리 50%·국민의힘 34%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최다 경쟁률을 보이는 서울 종로구에서는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가 그 뒤를 쫓는 양상이 24일 나타나고 있다.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종로는 역대 대통령 3명(윤보선·노무현·이명박)을 배출한 지역이다.

서울경제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19~20일 종로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곽 후보가 43%의 지지를 얻어 최 후보(37%)를 오차 범위 내에서 따돌렸다. 금태섭 개혁신당 후보는 5%에 그쳤다.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23%에 달했고, 특히 금 후보의 지지층 중 64%가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해 이들의 선택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부터 50대는 곽 후보, 60대 이상은 최 후보를 더 많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구 동별 표심도 달랐다. 평창동과 사직동이 속한 나선거구에서는 곽 후보가 42%, 최 후보가 40%를 기록해 가장 적은 격차를 보였다. 반면 창신동 등이 속한 라선거구에서는 곽 후보가 48%, 최 후보가 36%를 얻어 두 후보 간 가장 차이가 컸다.

두 후보가 접전을 벌인 것과 달리 총선 전망을 종로 유권자들에게 묻자 야당 승리를 점치는 비율이 오차 범위 밖에서 우위를 보였다. 민주당 등 야권이 다수당이 될 것으로 응답한 비율은 50%, 국민의힘은 34%를 기록했다. 총선 프레임 역시 정부 견제론(54%)이 정부 지원론(39%)을 앞섰다. 여론조사는 무선전화면접(무선전화번호 휴대전화)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2.2%,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다.

KBS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18~20일 지역별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에서 서울 종로의 곽 후보는 49%로, 31%인 최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인 18%포인트 앞섰다. 여론조사 방법은 무선전화면접(무선전화번호 휴대전화), 응답률 11%,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보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