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重, ‘HD현대삼호’로 새 출발…21년만에 사명 변경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HD현대삼호 전경. HD현대삼호 제공

주주총회 열어 변경 의결…신사업 적극 발굴

영암=김대우 기자

현대삼호중공업은 브랜드 가치 제고와 그룹과의 기업 정체성 공유를 위해 회사명을 ‘HD현대삼호’로 변경했다고 25일 밝혔다. 회사명 변경은 지난 2002년 현대중공업이 삼호중공업을 공식 인수하고 이듬해 회사명을 현대삼호중공업으로 바꾼 이후 21년 만이다.

HD현대삼호는 이날 제26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상호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새 이름 HD현대삼호는 외부 컨설팅과 사내 공모 등 회사명 변경에 대한 검토 끝에 최종 확정됐다. HD현대삼호 측은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삼호중공업이 가지고 있던 브랜드 가치 제고와 그룹과의 기업 정체성을 공유해야 한다는 점을 최우선 고려했다"고 밝혔다.

HD현대삼호는 회사명 변경과 함께 조선산업 미래 시장 대비를 위해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선다. 또 인공지능(AI)과 로봇, 디지털 전환 등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원가경쟁과 인력난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신현대 HD현대삼호 사장은 "회사명 변경을 기점으로 창업정신으로 돌아가 기술과 환경, 디지털이 융합된 혁신과 창조의 역사를 일궈 100년 기업의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 발표된 재무제표에 따르면 HD현대삼호는 지난해 매출 5조 9587억 원과 영업이익 3017억 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