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쇼크 예상… 떨고 있는 배터리 3사

  • 문화일보
  • 입력 2024-04-0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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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요둔화 등 악재 겹쳐
LG엔솔, 전년比 영업익 -76%
SK온·삼성SDI도 ‘급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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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배터리 업계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원자재 가격 하락 등 복합 악재가 맞물리면서 배터리 3사는 물론 소재 업체들까지 줄줄이 실적이 급락할 조짐을 보이면서 ‘공포의 1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에 매출 6조5159억 원, 영업이익 1234억 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8조7471억 원)은 25.5%, 영업이익(5329억 원)은 76.8%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다른 배터리 업체들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삼성SDI는 같은 기간 매출이 5조3548억 원에서 5조2136억 원으로 2.6%, 영업이익은 3754억 원에서 2424억 원으로 35.4% 감소한 것으로 전망됐다.

또 지난해 분기 기준 1분기 -3449억 원, 2분기 -1322억 원, 3분기 -861억 원, 4분기 -186억 원 등으로 적자 폭을 빠르게 줄여온 SK온은 올해 1분기 적자 폭이 다시 확대되며 1000억 원대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국내 배터리 업체 실적에 빨간불이 켜진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각국의 보조금 축소, 충전 인프라 부족 등으로 전기차 시장이 본격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구간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시장 조사 업체 SNE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1641만2000대를 기록, 16.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배터리 업황이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배터리 시장 성장률은 전년 대비 낮겠지만, 하반기에는 수요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장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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