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 고장’ 충청 후보들도 ‘막말의 추억’ 소환

  • 문화일보
  • 입력 2024-04-05 06:04
  • 업데이트 2024-04-0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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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2020년 국회서 대법관에 "살려달라 해보세요",
황운하, 대선전 페북에 "尹 지지자 저학력·빈곤·고령층"
조수연, 2017년 페북에 "일제 강점기 더 살기 좋았을지도"



대전=김창희 기자



4·10 총선을 코앞에 두고 후보자들의 막말이 총선 막판 표심을 흔드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양반의 고을’로 알려진 충청권에서도 총선 후보자들의 과거 막말과 비호감 갑질 발언이 새삼 조명되고 있다.

4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대전 서구을에 출마해 4선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후보는 여당 시절인 지난 2020년 11월 5일 국회 법제사원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판결 데이터베이스 관련 예산이 8000만 여만원 삭감된 것과 관련, 조재원 대법관 겸 법제처장에게 "의원님 살려주십시오 한번 해보세요 , 아니 살려주십시오 한마디만 하면 끝날 일인데 참네 답답하시네"라고 발언해 물의를 빚었다.

이 발언으로 당시 국민들의 비판과 함께 "오만이 하늘을 찌른다. 나라 예산이 자기 주머닛돈인가"라는 비판이 나왔다.

당시 논란이 일자 , 박범계 후보는 "사람이 아니라 예산을 살려달라는 의미였다"라고 부인하면서 사과한 바 있다.

민주당 대전 중구 지역구 국회의원에서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8번 후보로 갈아 탄 황운하 후보는 대선 전인 2022년 11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후보의 지지자가 대부분 저학력에 빈곤, 고령층. 못 배우고 가난하고 나이 먹었다"고 했다가 결국 사과하고 글을 삭제했다.

황 후보는 당시 페이스북에서 "실제로 윤석열의 지지층들은 1% 안팎의 기득권 계층을 제외하곤 대부분 저학력 빈곤층 그리고 고령층"이라고 했다. 이어 "수구 언론들의 거짓과 선동이 강력하게 효과를 발휘한다"며 "그러니 지지율은 요지부동"이라고 덧붙였다가, 상대 후보 지지자들을 향한 비하 논란이 일자 이튿날 해당 부분을 삭제했다.

대전 서구갑 국민의힘 조수연 후보는 지난 2017년 8월 25일 자신의 페이스 북에 "백성들은 진실로 대한제국의 망국을 슬퍼했을까. 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는 일제 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며 "망국의 주된 책임자로 이완용 등 친일파를 지목하고 그들에게 화살을 날리며 분풀이하지만 친일파가 없었으면 대한제국이 망하지 않았겠느냐. 이미 조선은 오래 전부터 국가의 기능이 마비된 식물나라였다"고 썼다.

조 후보는 논란이 커지자 페이스북에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로 죄송하게 생각한다. 깊이 반성한다"고 밝히고, 이종찬 광복회장을 직접 찾아가 사과했다.
김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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