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최대 140석…‘김준혁·양문석 논란’ 수도권 10석 영향”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8일 라디오에 나와 오는 10일 제22대 총선 ‘목표 의석수’에 관한 질문에 "120석에서 140석"이라고 밝혔다. 김준혁·양문석 후보 논란과 관련해 ‘수도권의 10석까지 좌우할 것이라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본다"고 답했다.

김 위원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4·10 총선 목표 의석수로 최대 140석을 제시했다. 또한 김준혁·양문석 등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둘러싼 각종 논란으로 수도권 지지율 2~3%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은 "당으로서 있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악재들을 모두 다 해소했다"며 "(의정 갈등과 관련해서는) 며칠 전에 있었던 박단 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의 만남이 충분히 의미 있었고, 총선이 끝난 후 곧바로 의대 측, 의대 교수 측, 전공의들 3자가 모여서 회의를 하고 통일된 입장을 내놓겠다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로서는 악재는 다 털었고 민주당의 악재만 남았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준혁·양문석 후보의 여성 혐오 발언·부동산 논란과 관련해서는 "자신들의 지지층은 김준혁 막말 사안으로부터 양문석의 탈법 사안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건데, 과연 중도층과 수도권 민심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감히 수치화해 본다면 2~3%의 영향을 미칠 것이고, 수도권에서 2~3%라고 하면 상당한 의석들이 좌지우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 수영구의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와 장예찬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는 "지도부로서 당의 일원으로서 개인적인 소원을 담아 얘기한다면 이틀 남은 기간 동안 반드시 이뤄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지금 양보하는 분이 본인의 정치생명 10년, 20년을 더 좌우할 것"이라며 "대승적인 선택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