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받는 중국 전기차, 초저가로 물량 공세 [한국경제 흔드는 ‘차이나 대공습’]

  • 문화일보
  • 입력 2024-04-08 11:55
  • 업데이트 2024-04-1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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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 흔드는 ‘차이나 대공습’

점유율 12.5%… 첫 두자릿수


중국 전기차 및 배터리 업계가 자국 정부의 막강한 지원과 내수 효과를 등에 업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주도의 대(對)중국 제재에도 자국을 제외한 해외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전기차 업계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중국 생산량 비중이 74%에 달해 성장 정체에 직면한 세계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에 중국의 덤핑 공세에 따른 ‘출혈 경쟁’ 우려마저 가중되고 있다.

8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전기차 시장(중국 제외)에서 중국 완성차 업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2.5%로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중국의 시장 점유율은 2017년 3.4%에 불과했지만, 2021년 7.5%·2022년 9.4% 등으로 근래 들어 빠르게 상승하는 추세다. 내수시장까지 포함할 경우, 중국 완성차 업계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55.7%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미국 테슬라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10.5%에서 4분기 6.7%로 쪼그라드는 등 전기차 생태계도 요동치고 있다. 배터리 시장의 잠식 속도는 훨씬 가파르다. 큐와이리서치 코리아(QYResearch Korea)가 지역별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중국의 생산 점유율은 74%에 달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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