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번진 美·中 갈등…美 항공업계 “중국발 항공편 증편 백지화” 촉구

  • 문화일보
  • 입력 2024-04-1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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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2020년 6월 4일 중국 상하이에 있는 훙차오국제공항에서 중국 항공사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주요 항공사들이 조 바이든 행정부에 중국과 미국을 오가는 중국 국적 항공편의 추가 승인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메리칸 항공, 델타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등이 회원사인‘에어라인스 포 아메리카’(A4A)는 교통부와 국무부에 보낸 서한에서 "미국 항공편은 러시아가 일으킨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지난 2022년 3월부터 러시아 영공이 폐쇄되면서 불리한 처지에 놓인 반면 중국의 항공편은 러시아 영공을 계속 통과하고 있어 공정한 경쟁이 어렵다"며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시점이 올 때까지 미국과 중국 간 추가 여객기 운항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서한에는 민간항공조종사협회(ALPA), 연합조종사협회(APA), 승무원협회(CWA) 등 노조도 동참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지난 2월 미국 교통부는 3월 31일부터 중국 항공사가 미국 왕복 여객 항공편을 1주에 35편에서 50편으로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항공사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항공사들의 항공편을 1주에 100편까지 두 배로 늘려 허용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전에는 미국과 중국 항공사 양측에 각각 주당 150편이 허용됐다.

이번 서한과는 별개로 미 하원 중국 특위 위원장인 마이크 갤러거 의원(공화당)과 특위 간사인 라자 크리슈나무르티(민주당) 의원도 바이든 행정부에 중국이 "기존 양자 간 합의를 준수하고 승객 수요가 회복되기 전까지는" 더 많은 항공편 운항을 허용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들 의원은 "반경쟁적 상업적 이점을 누리는 중국 항공사들이 미국 항공사와 동등하지 않은 상태에서 항공편을 늘리는 것이 허용돼서는 안 된다"라며 "미국 승객들이 러시아 영공을 통과함으로써 불필요한 안보 위협에 노출돼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황혜진 기자
황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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