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업계 “AI 두뇌 잡아라”… 실리콘밸리까지 찾아 구애

  • 문화일보
  • 입력 2024-04-1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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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사장)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포시즌스 호텔에서 미국 주요 대학의 인공지능(AI) 분야 석·박사 인재들과 비전을 공유하는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 글로벌 인재 확보전 치열

LGU+ 황현식 대표는 미국行
AI 분야 석박사 영입 등 추진
SKT, 채용 연계 인턴십 강화
카카오엔터도 양성 프로그램
애플, 개발자회의서 대거 채용


국내외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앞으로 산업 지형을 뒤바꿔 놓을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재 및 스타트업 수혈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CEO가 직접 세계 AI 산업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 실리콘밸리로 날아가는 등 ‘AI 두뇌 전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15일 LG유플러스 및 ICT 업계에 따르면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사장)는 13일(현지시간) 글로벌 AI 인재를 찾아 미국 실리콘밸리에 등판했다. 황 사장은 현지 포시즌스 호텔에서 AI 분야 글로벌 인재들과 비전을 공유하는 행사를 직접 주관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AI 기술을 꽃피울 수 있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며 “일상 속에 AI가 스며드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스탠퍼드대, 조지아공과대, 일리노이대 등 미국 주요 대학의 AI 분야 석·박사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LG유플러스는 통신사이자 애자일(agile·민첩한) 조직 문화가 잘 갖춰진 기업으로 알고 있다”며 “스타트업처럼 AI 신기술 관련 시도를 빠르게 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 현장 경영으로 본격 AI 드라이브에 나선 황 사장은 이날을 시작으로 4박 5일 강행군을 이어간다. 멀티모달(오감) AI 솔루션, 실시간 TTV(Text to Video·글자를 동영상으로 만드는 모델) 등 기술 역량을 선도적으로 갖춘 글로벌 스타트업·빅테크들과 연이은 모임을 통해 산업 트렌드를 살피고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AI 미래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AI 펠로우십(Fellowship)’ 6기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이날 밝혔다. AI를 공부하는 대학(원)생들은 3명 이하로 팀을 꾸려 다음 달 6일까지 연구 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뽑힌 팀은 5월부터 10월까지 실무 데이터를 활용해 현직 개발자 멘토링을 통해 현장 연구를 수행하며, 팀당 최대 1000만 원의 연구 지원·포상금이 주어진다. 수료자는 SK텔레콤 신입 채용 과정에서 1차 전형이 그대로 통과된다.

이외에도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캠퍼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사업을 지원받아 가천대에서 채용 연계형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 웹 프로그래밍 등 맞춤형 교과목을 개설하고, 이 과정을 마친 수강생 최다 150명에게는 카카오그룹의 채용 연계 인턴십이 제공된다. 카카오브레인도 매년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 ‘패스 파인더’를 통해 모바일 앱 개발, 웹 프론트엔드 개발, 서비스 백엔드 개발 등 분야 3개에서 지원자 30여 명을 모집한다.

해외 기업들도 AI 인재 확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애플은 매년 가을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새 소프트웨어·하드웨어를 공개하면서 이를 구현할 AI 인재를 대거 채용하고 있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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