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 합병…“수익성·성장성 강화할 것”

  • 문화일보
  • 입력 2024-04-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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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 이마트 제공



이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이마트에브리데이가 합친다. ‘통합 이마트’는 통합 매입과 물류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고객 혜택을 증대하는 시너지 창출을 가속화 할 방침이다.

이마트는 두 회사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고 16일 밝혔다. 합병 계약일은 오는 30일이다. 관련 공고 이후 주주·채권자 의견 청취 등을 거친다. 예정 합병 기일은 오는 6월 30일이고, 7월 1일 등기를 마치면 통합 이마트 법인이 출범한다.

양사의 합병은 이마트가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마트는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지분 99.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관련 법률에 따라 주주총회를 이사회로 갈음하는 소규모 합병으로 절차는 진행된다. 이마트는 소멸법인이 되는 이마트에브리데이 소액주주에게는 적정 가치로 산정된 합병교부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별도 신주발행은 없다. 통합 이마트는 올해 통합 매입을 위한 조직 정비 등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통합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이번 합병 결정은 지난해 9월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양사 대표를 겸임한 이후 추진해온 시너지 창출을 위한 취지다. 통합 이마트는 매입 규모를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협력업체들은 상품 판로와 공급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반길 만한 결정이라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와 협력사 모두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고 제공할 여력이 커질 것"이라며 "가격과 품질 모두에서 상품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지난 2월부터 먹거리와 일상용품 등 필수 상품을 분기마다 초저가로 제공하는 ‘가격 역주행’ 기획상품 일부를 함께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의 시그니처 상품 중 하나인 ‘이맛쌀’ 등이 포함됐다. 이처럼 공급업체 판로는 넓어지고 매장을 찾는 고객 선택지 역시 커지는 ‘윈-윈’의 결과가 통합 이마트에서 한층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두 회사는 보고 있다. 대형마트와 SSM 점포를 교차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통합 마케팅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양사는 통합 물류를 통한 운영 효율화도 기대하고 있다. 실제 기존 두 회사가 보유한 물류센터를 함께 활용하면 보다 신속하게 상품을 공급할 수 있다. 또 비슷한 지역 안에 있는 물류 센터를 통폐합해 효율성을 높일 수도 있다.

한 대표는 "양 사 통합은 격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이라며 "협력업체에게도 이득이 되고 궁극적으로 고객 혜택을 극대화하는 ‘모두를 위한 통합’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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