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 1채 값이면 서울 다른 지역서 2채 산다

  • 문화일보
  • 입력 2024-04-1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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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 전국 아파트 중 공시가격 1위를 기록한 더펜트하우스 청담. 뉴시스 자료 사진



똘똘한 한 채 수요 몰려…격차 확대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와 서울 나머지 지역 간 아파트 가격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인천·경기 지역 아파트 가격 격차도 커지고 있다. 부동산 침체기를 맞아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6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에 따르면 올해 강남 3구와 서울 그 외 지역 간 아파트 3.3㎡당 매매가격 격차가 3372만 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강남 3구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6609만 원, 그 외 지역은 3237만 원이었다.

가격 격차는 확대되고 있다. 강남 3구와 나머지 지역 간 격차는 2022년 3178만 원에서 2023년 3309만 원 늘어난 데 이어 올해 더욱 커졌다.

강남 3구 아파트 평(3.3㎡)당 가격으로 서울 그 외 지역 아파트 3.3㎡당 가격을 나눈 배율을 보면 집값 호황기인 2020∼2022년에는 1.9배였지만, 집값이 하향 조정기를 거친 2023∼2024년에는 2배로 증가했다. 강남 3구 아파트 1채로 기타 서울 지역 아파트 2채를 구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집값 상승기엔 서울 대부분 지역의 집값이 동반 상승하는 분위기였지만 시장 침체기엔 수요자의 자산선택이 제한되며 대기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몰리는 차별화 양상이 커지는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과 경기·인천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격차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2015년 792만 원이었던 두 지역 간 3.3㎡당 아파트 가격 격차는 2017년 1121만 원으로 벌어졌고 2021년에는 2280만 원으로 커졌다. 2022년 하반기에는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2259만 원으로 격차가 감소했고, 2023년 2231만 원으로 다시 좁혀졌으나 올해 1분기 들어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두 지역 간 가격 차가 2261만 원으로 벌어졌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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