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공망 뚫은 1% 무기는 극초음속 미사일?

  • 문화일보
  • 입력 2024-04-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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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기지 2곳 활주로 등 파괴
이란 “여러발 발사 표적 명중”


이란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보복 공습하면서 극초음속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고 이는 모두 표적에 명중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방공망에 막히지 않은 1%의 미사일이 이러한 극초음속 미사일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 남부 공군 기지가 이란 미사일 공격으로 일부 피해를 입은 것도 이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때 극초음속 미사일인 ‘킨잘’을 실전 발사한 데 이어 이란도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사실을 공개하면서 국제적으로 방공망을 무력화시키는 극초음속 미사일이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다는 우려가 나온다.

15일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이스라엘과 협력국(미국 등 서방, 중동 내 친미 국가)은 이란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요격하지 못했다”며 “이란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전에서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번 공습에 드론과 미사일 300여 기를 발사했으나 이 가운데 극초음속 미사일이 얼마나 포함됐는지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혁명수비대는 지난해 11월 자체 개발을 완료한 극초음속 미사일 ‘파타흐-1’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발표한 제원에 따르면 파타흐-1은 마하 13∼15의 속도로 날아가 최장 1400㎞ 거리의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 고체연료를 사용하고 대기권 밖에서도 궤도를 변경할 수 있다. 이란 공습에 이스라엘 공군기지 2곳이 뚫리면서 이란의 극초음속 미사일 사용 및 성공 여부에 더욱 시선이 쏠린다. 이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에 따르면 지난 이란 공습 당시 미사일 5기가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뚫고 이스라엘 남부에 위치한 네바팀 공군기지를 타격했으며, 이로 인해 C-130 수송기와 미사용 활주로 등이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사일 4기는 네게브 공군 기지를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스라엘 관료는 네게브 공군기지가 심각한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박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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