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일자리보조금 10억 횡령한 사회복지사…외제차·코인에 ‘흥청망청’

  • 문화일보
  • 입력 2024-04-19 17:50
  • 업데이트 2024-04-1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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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검찰 로고. 연합뉴스



범행 은폐하려고 금융기관 이체 확인증 80장 위조
범행 도운 재가노인복지센터장 등 공범 3명도 기소


부산=이승륜 기자



노인 일자리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로 사회복지사가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이 복지사는 범행이 발각되자 횡령한 돈을 공적으로 사용했다고 경찰에 거짓 진술해 구속을 면했으나 검찰 수사 과정에서 부정하게 취득한 돈으로 수입차를 구매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한 것이 들통났다.

부산지검 반부패수사부(부장검사 김익수)는 특정경제범죄처벌법 위반(횡령) 등 혐의로 A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재가노인복지센터 소속 사회복지사인 A 씨는 2017년 3월부터 22년 6월까지 노인 일자리 사업 보조금 등 10억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후 A 씨는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금융기관 이체확인증 80장을 위조했는데, 이를 돕고 횡령한 돈을 현금으로 인출 한 센터장 등 공범 3명도 불구속 기소됐다.

A 씨는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횡령한 돈을 센터를 위해 사용했다고 주장해 불구속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계좌를 추적해 A 씨가 횡령한 보조금으로 외제차를 구매하거나 해외여행을 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가상화폐를 구매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검찰은 횡령한 자금의 규모가 크고 피해 회복의 의지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A 씨를 구속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재판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앞으로도 보조금 횡령, 부정 수급 등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이승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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