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제도 총선, ‘친중’ 총리, 의원직 유지…중국 쪽으로 추 기우나

  • 문화일보
  • 입력 2024-04-2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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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머내시 소가바레 솔로몬제도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미·중 외교 각축장’인 남태평양의 섬나라 솔로몬제도 총선에서 연임을 노리는 ‘친중’인 머내시 소가바레 총리가 지역구에서 승리했다.

20일 현지 국영 방송사 SIBC에 따르면 소가바레 총리는 동(東)슈아죌 선거구에서 49%를 득표해 42%를 얻은 야당 후보를 누르고 의원직을 유지했다. 솔로몬제도 민주당의 전 대표 매슈 웨일 등 주요 야당 후보들도 의원에 당선됐다. 재스퍼 하이우드 선거관리국장은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경찰의 삼엄한 보안 하에 개표 작업을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솔로몬제도 총선은 50명의 국회의원을 뽑으며 새로 뽑힌 의원들이 현역 의원들 가운데 총리를 선출한다. 이번 총선의 관건은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교두보를 마련해 준 소가바레 총리가 연임에 성공, 친중 정권이 이어질 것인지다. 소가바레 총리는 2000년 6월 처음 총리에 올랐고, 2006∼2007년, 2014∼2017년, 2019년부터 지금까지 총 4차례 총리를 지냈다. 소가바레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4번째 총리직 도전과 함께 1978년 독립 이후 최초로 연임에 도전하고 있다.

소가바레 총리는 지난 2019년 4월 중국이 경제원조 등 다양한 지원책을 제시하자 30년 넘게 수교한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국교를 수립했다. 또 2022년 3월 솔로몬제도 요청 시 중국이 군대나 무장 경찰을 파견하고, 중국 함정이 솔로몬제도의 해안을 기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안보협정을 체결했다. 야권에서는 이 안보 협정 체결과정에서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았다며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다.

김선영 기자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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