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취임식장 초대권 미끼로 “내가 비선실세”…공기업 취업 돈 뜯어낸 사기꾼

  • 문화일보
  • 입력 2024-04-22 13:56
  • 업데이트 2024-04-2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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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 스스로를 “대통령 비선 실세”라며 취업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이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3부(부장 조정래)는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5년을 최근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B 씨에게는 징역 2년, C 씨에게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이 각각 선고됐다.

A 씨는 2022년 3월~9월 공기업 임원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피해자 12명으로부터 총 2억7500만 원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공공기관장이나 공기업 임직원을 비밀리에 검증해 추천하는 일을 하고 있다”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경비를 이메일로 보내면 원하는 자리에 추천해주겠다”고 피해자를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A 씨 등은 대선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자원봉사를 하거나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정치단체에서 활동했지만 임용에 영향력을 행사할 권한이나 능력은 없었다.

한편 A 씨는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대통령 취임식 초청장 20여장을 구해와 일부 피해자가 취임식 당일 귀빈석에 앉을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그러나 A 씨는 취임식 초청장을 어떤 경로로 입수했는지에 대해서는 끝까지 함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현웅 기자
이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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