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돌’ 철쭉제 구경하고, 단양사투리 공연도 즐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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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단양군

내달 23일부터 4일간 개최

단양=이성현 기자 sunny@munhwa.com

충북 단양군이 올해 40주년을 맞은 ‘단양소백산철쭉제’(사진)를 더 특별하게 준비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오는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철쭉, 빛으로 물들이다!’를 주제로 단양읍 상상의거리와 소백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개막식은 24일 오후 7시 30분 수변 특설무대에서 화려한 축포와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축제 기간 소백산 산신제, 단양 철쭉 희망 걷기 대회, 철쭉 산행 등 부대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행사장에서는 축제의 흥겨움을 더해줄 철쭉 페이스페인팅, 철쭉 반지 만들기, 철쭉 소원 줄 달기 등 철쭉 관련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패러글라이딩 시범 공연, 철쭉과 함께하는 봄날 콘서트 등 풍성한 공연이 준비돼 있다.

특히 올해 40회 축제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로 5월 25일 오후 3시부터 단양읍 수변특설무대에서 단양사투리 경연대회가 열린다. 단양은 강원, 경북과 접한 충북 북부에 자리 잡고 있어 3개 도의 말투와 억양이 섞여 있는 곳이다. 다른 충청도 지역과 달리 말이 빠르고 억양도 강하다는 특성을 보인다. 누구나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참가할 수 있다. 단양사투리를 활용한 랩과 노래, 콩트, 연극 등 장르와 무관하게 1팀당 5분 이내의 공연을 펼치면 된다. 단양사투리 고유의 억양과 단어를 중심으로 평가해 대상 300만 원, 최우수상 200만 원, 우수상 100만 원 등 6명(팀)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구수하고 독특한 억양의 단양사투리를 전승·보존하고 군민과 관광객에게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개최하는 이번 ‘단양사투리 경연대회’에 많은 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