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잇는 ‘졸업’…5.2%로 출발한 ‘안판석標 멜로’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tvN 드라마 ‘졸업’

‘눈물의 여왕’의 후속작인 ‘졸업’이 무난한 성적으로 출발선을 끊었다.

11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졸업’(연출 안판석)은 전국 시청률 5.2%(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수도권 시청률은 6.3%였다.

1회에서는 다이내믹한 학원 강사의 삶을 이어오던 서혜진(정려원 분)의 앞에 옛 제자 이준호(위하준 분)이 다시 등장했다. 자랑스러운 제자에서 너무 신경 쓰이는 남자가 되어 돌아온 이준호와 서혜진은 사제(師弟) 관계에서 경로를 이탈할 조짐을 보였다.

‘밥잘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등을 선보였던 안판석 감독의 섬세한 연출을 여전했다. 대치동 학원가라는 특수한 공간을 현실적으로 담아냈고, 인물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쫓으며 몰입도과 설렘 지수를 높였다.

남녀 주인공을 맡은 정려원과 위하준의 연기력도 돋보였다. 정려원은 프로 학원 강사의 강인한 면모부터 오랜 제자 앞에서 자연스레 풀어지는 서혜진의 다채로운 모습들을 노련하게 그렸다. 위하준 역시 거침없고 능청스러운 이준호의 매력을 1회 만의 증명했다. 여기에 대치동을 메우고 있는 다양한 입장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더해지며 대치동 라이프를 흥미롭게 그렸다.

안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