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홍수에 143명 사망… 아프간은 폭우로 315명 숨져

  • 문화일보
  • 입력 2024-05-1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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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브라질 기록적 홍수… 떠다니는 가스통 12일 기록적인 폭우로 홍수가 발생한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의 주도인 포르트알레그리에 위치한 한 가스 유통센터에 쌓여 있던 가스통들이 불어난 물에 밀려 한쪽에 모여 있다. 이번 홍수로 최소 143명이 사망하고 34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 글로벌 이상기후에 곳곳 재난

태국·베트남 등 40도 넘는 폭염


지난 4월까지 11개월 연속 ‘역대 가장 더운 달’ 기록을 경신 중인 이상기후에 지구촌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다. 중남미와 아프가니스탄에는 역대급 홍수에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고, 동남아에서는 기록적인 폭염, 캐나다에서는 대형 산불에 주민들이 시달리고 있다.

12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홍수로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州)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43명으로 집계됐다. 131명이 행방불명인 상태여서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주 정부 등이 파악하고 있는 이재민은 34만 명에 달한다. 로이터는 이번 폭우와 홍수로 지금까지 20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했다.

아프간 북부 지역에서 폭우로 인해 발생한 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는 315명으로 늘었다. 아프간 난민부는 이날 북부 바글란주에 내린 폭우로 희생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프간에서는 지난달 중순에도 10개 주에서 홍수로 약 100명이 사망했다. AFP는 아프간의 겨울이 건조해 봄에 많은 비가 내릴 경우 땅이 이를 흡수하지 못해 홍수가 발생한다고 보도했다. 유엔은 세계에서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국가 중 하나로 아프간을 꼽고 있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도 주말 내내 내린 비로 최소 36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에서는 40도가 넘는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체감온도는 50도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 기온 현상에 ‘엘니뇨’(적도 부근 해상의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현상)가 겹친 탓으로 풀이된다.

여의도 면적 34배를 넘게 태우며 확산하고 있는 캐나다 서부의 산불도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BBC에 따르면 캐나다 환경부 관계자는 기록상 가장 더웠던 지난해 겨울 땅에 눈이 거의 남지 않은 상황이 봄철 기온 상승과 맞물리면서 가뭄을 가중시켜 산불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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