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사기꾼들 등[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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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사기꾼들

신조 고 지음. 이규원 옮김. 내 집 마련의 꿈을 가진 사람들에게 사기를 치는 악덕 부동산 업계를 묘사한 작가의 데뷔작. 스바루 문학상을 수상했다. 작가가 직접 부동산 사기조직 ‘지면사(地面師)’를 추적해 압도적 리얼리티의 미스터리 소설로 승화시켰다. 올여름 넷플릭스 시리즈 공개 예정. 북스피어. 376쪽, 1만6800원.

슬픔에 이름 붙이기

존 케닉 지음. 황유원 옮김. 12년 동안 블로그와 유튜브에 다양한 슬픔의 형태를 새로운 신조어로 만들어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한 저자의 ‘슬픔어(語) 사전’. 사전 속에서 감각적 시어로 새로운 세계를 표현하는 데 빼어난 능력을 지닌 황유원 시인이 번역해 말맛을 살렸다. 윌북. 312쪽, 1만8800원.

최소한의 경제공부

문지웅 지음. 15년 차 경제전문 기자가 골라 담은 ‘내 재테크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딱 그만큼의 정보’. 돈의 원리를 이해하고 나면 격랑 속 세계 경제의 사건·사고들을 ‘내 주머니’에 적용해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눈을 얻게 될 것이다. 매일경제신문사. 300쪽, 1만8000원.

동등한 우리

매기 도허티 지음. 이주혜 옮김. 1960년 래드클리프대학의 혁명적 프로젝트를 통해 ‘작가’로 도약한 여성 예술가들의 우정, 사랑과 야망, 예술과 사회참여까지 꼼꼼히 엮은 책. 작가가 수년간 발굴하고 추린 카세트테이프, 작가들의 일기, 편지에 가족 인터뷰를 보태 막강한 현장감을 자랑한다. 위즈덤하우스. 440쪽, 1만9800원.

아인슈타인은 없다

권재술 지음. 세기의 천재? 바람둥이? 공산주의자? 우리는 아인슈타인을 어디까지 알고 있는가. 현대사의 이정표를 뒤바꾼 그의 위대한 과학계 업적부터 인간적 약점까지 망라하며 ‘진짜 아인슈타인’의 입체감을 복원한다. 그의 가계도와 연보까지 부록으로 꾸려졌다. 특별한서재. 264쪽, 1만9800원.

디 에센셜 김연수

김연수 지음. ‘귓가에 속삭이는 시대의 사랑’. 김연수 작가의 중·단편소설, 장편소설부터 산문과 미공개 시까지 모두 묶은 김연수 문학 세계의 결정판. 지금껏 사랑했던 김연수의 어제와 오늘, 앞으로 사랑할 김연수의 내일이 한데 모였다. 문학동네. 516쪽, 1만9000원.

왜 우리는 매일 거대도시로 향하는가

정희원·전현우 지음. 시대의 자화상을 그리는 두 사람, 노년의학자 정희원과 이동철학자 전현우가 만나 나눈 대담집. 무장애-비노인을 위해 설계된 메가시티 서울과 “오늘도 무사히”를 빌며 그 속을 오가는 도시인들의 삶을 담았다. 김영사. 228쪽, 1만7800원.

내가 109세 찰리에게 배운 것들

데이비드 본 드렐리 지음. 김경영 옮김. ‘워싱턴포스트’ 베테랑 기자가 그의 앞에 홀연히 나타난 109세 노인 찰리 화이트와 나눈 대화들. 격변과 격동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기에 부족한 미국의 100년 역사를 의사이자 과학자, 철학자 그리고 한 개인으로서 살아온 영화 같은 이야기는 독자에게 뜨거운 용기를 불러일으킨다. 동녘. 316쪽, 1만8000원.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 2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 재즈와 클래식에 진심인 무라카미 하루키가 펼치는 ‘아날로그 레코드’ 예찬론. 개인적으로 소장 중인 1만5000여 장 가운데 590장의 클래식 레코드와 100여 곡의 클래식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문학동네. 380쪽, 2만6000원.

선생님과 함께하는 하루 미술 여행

미술 선생님 102명 지음.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미술 선생님 102명, 25개 팀이 기획한 일일 미술 여행 코스. 지역에 흩어져 있는 미술관과 박물관을 하나의 여정으로 꾸려 역사 유적이나 지역의 자연환경, 맛집까지 알찬 구성으로 선보인다. 창비교육. 352쪽, 2만3000원.

식후 30분에 읽으세요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지음. ‘약’과 ‘돈’과 ‘병’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한국 사회의 ‘진짜 약 이야기’. 노화, 비만, 피로 등 모든 증상에 약을 권하는 사회에서 진정 속 편히 약을 먹을 수 있는가, 다시 한번 질문을 던진다. 팬데믹 이후 대폭 개정을 거친 10주년 개정판. 이매진. 255쪽, 1만6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