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사암체·저류층 등 확인
지구물리·지질학적 균형 분석
시추공 3개·탄성적 품질 좋아”
아브레우 고문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국정브리핑에서 발표한 영일만 일대 8광구, 6-1광구 개발 관련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 평가 결과 근거와 유망성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우리가 분석해본 모든 유정이 석유와 가스의 존재를 암시해주는 모든 요소를 갖췄고 이 같은 유망성을 보고 전 세계 석유 관련 기업이 주목하고 있는 것”이라며 “(기존에 탐사를 진행하다 철수한 호주 석유개발기업) 우드사이드는 조기철수로 탐사자료를 심층 분석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지만 액트지오는 지구물리학과 지질학적 접근을 병행하며 균형 있게 (분석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이아나와 동해의 지질학적 세팅은 다르지만 틀 자체는 동일한 유형 트랩이 발견됐다”며 “일부 유망구조(석유·가스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층구조)에서 동일한 양의 석유매장량이 확인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아브레우 고문은 “(유망구조가 발견된) 분지에서 굉장히 큰 규모의 경제성 있는 탄화수소가 누적돼 있다는 사실을 아직 찾지 못했고 이 부분은 리스크를 의미할 수 있다”며 “미개발 지역은 통상 성공률 15%를 넘기 어려우나 20% 수준이면 시추가 가능하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20%의 성공 가능성은 80%의 실패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기도 해서 실제로 이를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은 시추하는 것밖에 남아있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올해 1차 탐사 시추를 개시하고 미탐사 지역 추가 유망구조 발굴에 나서는 데 이어 2025년 외부 투자 유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박수진·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