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베스트12 뽑힌 에레디아 “1년에 한번 열리는 축제 참가 기뻐”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길레르모 에레디아.AP뉴시스

"감사합니다."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과의 경기를 앞둔 SSG의 외국인 타자 길레르모 에레디아(33)가 취재진에 한국 말로 인사를 전했다. 에레디아는 전날 발표된 올스타의 베스트12 명단에서 윤동희(롯데), 정수빈(두산)과 함께 드림팀(롯데·삼성·SSG·KT·두산) 외야수로 선정됐다.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한 에레디아는 올해 타율(0.366)과 최다 안타(96개) 부문에서 1위를 질주 중이다. 에레디아는 취재진이 올스타에 선정된 소감을 묻자, "1년에 한 번 열리는 축제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투표한 팬들에게 감사하다. 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 올스타가 된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에레디아는 지난해 전반기 타율 0.339에 10홈런, 56타점, 43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으나, 올스타 무대는 밟지 못했다. 구자욱, 호세 피렐라(이상 삼성), 김민석(롯데)에게 밀려 베스트12에 뽑히지 못했다. 에레디아는 감독 추천 선수로 이름을 올릴 수 있었지만, 미국 시민권 획득 관련 인터뷰를 위해 올스타 휴식기 기간 미국을 다녀왔다. 에레디아는 "지난해 개인 사정으로 참여하지 못했고, 보지도 못했지만 어떤 걸 하는지 들었다.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뭐든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쿠바 리그와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올스타에 나선 경험이 있다"는 에레디아는 "인천 문학에서 올스타전을 치르게 돼 기쁘다. 팬들이 저를 위해 응원하는 모습이 기대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구 = 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