金사과 이어 金배… 1개 6500원

생산량 급감에 역대 최고치

전국 배 소매 평균값이 역대 최고치를 찍으며 ‘금배’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올 초 천장을 모른 채 치솟았던 사과값조차 다시 고개를 들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배(신고·상품) 10개당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6만5390원으로, 전년 동기(2만7588원) 대비 137.0% 급등했다. 해당 가격이 6만5000원 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3만3911원으로 시작한 배 소매가격은 지난 7일 6만670원으로 처음 6만 원을 넘어서더니 13일 6만3193원, 18일 6만4295원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2만9672원으로 시작한 사과(후지·상품) 10개당 평균 소매가격은 3월 19일 2만3725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5월 16일 3만2343원, 지난 7일 3만3524원, 19일 3만3894원으로 다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사과와 배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지난해 이상 기후로 생산·저장량이 급감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