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최대 전력기업 메랄코 회장, 두산에너빌리티 방문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사진1 (16) 정연인(왼쪽)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이 지난 25일 경남 창원 본사를 방문한 판길리난 메랄코 회장에게 사업 소개를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원자력·SMR·복합화력·가스터빈 분야 협력 강화


두산에너빌리티가 필리핀 최대 전력기업인 메랄코 회장과 만나 현지 사업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마누엘 베레즈 판길리난 메랄코 회장과 주요 경영진이 지난 25일 경남 창원 본사를 방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메랄코와 두산에너빌리티가 추진하는 필리핀 에너지 사업에 대한 포괄적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지난해 필리핀 현지에서 판길리난 회장과 면담을 갖고 양사 협력의 토대를 구축한 바 있다.

1903년 설립된 메랄코는 필리핀 전체 전력의 약 55%를 공급하고 있다.

방문단 일행은 한국형 원전 APR1400 주기기를 생산하는 원자력공장, 380MW급 발전용 초대형 가스터빈을 생산하는 가스터빈 공장, 세계 최대 1만7000t 프레스가 설치된 단조공장 등을 둘러보며 두산에너빌리티의 생산 역량을 확인했다.

양사는 건설이 중단된 필리핀 바탄 원전을 포함한 원자력·소형모듈원전(SMR)·복합화력·가스터빈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필리핀에서 가장 많은 전력을 공급하는 메랄코 핵심 경영진이 두산의 제작 역량을 직접 확인한 건 매우 의미가 크다"며 "메랄코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필리핀 전력수급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