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나선 한동훈 후보를 연일 비판하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어린애 설친다고만 하실 게 아니라 ‘오야붕’에게 따지시라”고 일침을 가했다.
추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홍 시장이 만나 달라고 사정한 한동훈에게 ‘점령군이 들어와서 어린애가 설친다’고 하면서 두 번이나 거절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홍 시장은 한 후보 측에서 두 차례 만남을 요청했지만, 이를 거절했다. 한 후보와 경쟁하고 있는 나경원·원희룡 후보와는 회동을 했다.
추 의원은 자신의 ‘오야붕’ 표현에 대해 “그들에겐 우두머리라는 말 대신 일본어가 편할 것 같아 하는 수 없이 쓴다”면서 “점령군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홍 시장에게 “또 부르면 달려가고 그 앞에서 머리 조아리실 건가”라며 “이 사태를 만든 자에게 추궁해야 한다”고 훈수를 뒀다.
한편, 홍 시장은 한동훈 후보가 지난 23일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후부터 연일 ‘총선 참패 주범’, ‘정치적 미숙아’, ‘어린애’등 거칠게 한 후보를 비판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27일 대구 서구 당원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많은 분이 저를 상대로 여러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고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보수정치가 우리 지지자만큼 품격 있었으면 좋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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