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멸 대응 위해 호남권 지자체 7년 만에 머리 맞댄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호남권 정책협의회 협력 과제

4일 전북 정읍서 호남권 정책협의회 개최


광주=김대우 기자



광주시와 전남도·전북도 등 호남권 광역 지방자치단체 3곳이 지역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경제동맹과 공동 상생발전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7년 만에 머리를 맞댄다. 광주시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김관영 전북지사가 오는 4일 오전 전북 정읍시에서 호남권 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3개 지역 기획조정실장과 실국장 등이 총 출동한 가운데 열릴 이번 호남권 정책협의회에서는 갈수록 가속화하고 있는 지역소멸위기 대응책과 3개 시도의 상생발전 협력과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3개 시도는 현재 실무협의회를 열어 회의 안건을 조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소멸 대책과 경제동맹 등이 주요 안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권 정책협의회는 광주시와 전남도, 전북도 단체장이 만나 주요 현안을 논의한 협의체로 지난 2004년 12월 발족했다. 그동안 각 지역을 돌며 연간 2차례 협의회를 개최해 왔으나 지자체장 교체와 코로나19 사태, 각 지역별 현안 문제 해결 등이 우선시 되면서 지난 2017년 3월 전남도에서 제11회 협의회가 개최된 이후 7년 간 만남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협의회가 12번째다.

실제 3개 시도는 지난해 민선 8기 출범 이후 첫 호남권 정책협의회 개최를 준비했으나 새만금잼버리 사태와 전남 전국체전 등의 일정이 겹치면서 무산됐다. 3개 시도는 그동안 서해안철도 건설 공동 대응을 비롯해 호남권 시도간 인사교류, 호남권 관광벨트 구축,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 공동 추진 등 모두 11개 공동협력 과제를 발굴해 추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