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바이오 클러스터 추진… 서해안 중심 도약한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김기웅(오른쪽) 서천군수가 최근 한 공공시설 공사현장을 찾아 점검하고 있다. 서천군청 제공

■ 지자체 민선 8기 2주년… 자치현장을 가다 - 충남 서천군

김기웅 군수 “미래 100년 준비”
장항국가산단 투자유치 등 성과

서천=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충남 서천군이 국가 중추산업과 지역 신성장을 이끄는 서해안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최근 취임 2주년을 맞은 김기웅 서천군수는 4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서천은 노인 인구 42%, 재정자립도 9%로 대표적인 지방소멸 위기 지역”이라며 “군정의 5대 비전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도전을 통해 구슬을 만들었다면, 이제는 꿰어서 보배를 만들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군정의 주요 성과로 장항국가산업단지 946억 원 투자 유치를 비롯해 △장항국가습지 복원과 야생동물 보호시설 본격 추진(국비 952억 원) △홍원항 어촌 경제거점 조성(312억 원)과 민간 해양관광 투자유치(3616억 원)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전주기 지원 기반 마련(1786억 원) △충남 균형발전사업비 확보(624억 원) △길산천-판교천 물길복원사업 기본구상 △스마트팜 복합단지 선정(139억 원) 등을 꼽았다.

김 군수는 “이런 성과를 발판 삼아 국가보안산업과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장항습지 복원 사업을 통해 국가 핵심사업을 선도하고, 장항산단 투자 활성화와 농어민이 잘사는 경제거점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향후 군정 방향을 제시했다.

장항국가산단은 현재 80개사가 투자협약을 맺었고, 36개사가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입주 기업도 속속 가동에 들어가 54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성공적인 기업 유치에 대해 김 군수는 “장항산단은 산을 깎아 조성했기에 튼튼한 지반을 자랑하며, 3개의 기차역, 3개의 고속도로, 국제항만과 국가어항 각 1개소를 보유한 교통 요지로, 사통팔달의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북서천 고속도로 IC가 오는 2026년 준공되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더욱 향상돼, 추가적인 기업 유치에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색다른 즐거움이 가득한 문화도시’를 만들겠다는 김 군수의 비전도 현실화하고 있다. 올해 봄 22만 명이 찾은 동백꽃 주꾸미 축제를 비롯해 상반기에만 약 8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한산모시문화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7년 연속 대한민국문화관광 우수축제로 선정되는 등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축제 도시로 거듭났다.

현재 민선 8기 공약은 5개 과제·60개로 전체 공약 이행률은 50%다. 김 군수는 “연초에 서천특화시장 대형 화재로 인해 망연자실한 순간이 있었지만, 군민과 공직자가 한마음으로 힘을 합친 덕분에 단기간 내 위기를 뚫고 지역의 안정을 되찾았다”며 “서천의 저력과 끈기, 모든 행정력을 결집해 반드시 강하고 단단한 서천군 미래 100년의 초석을 다져놓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