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등 33명 채용… 올 ‘포용인턴십’ 확대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경기 수원시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옥에서 열린 ‘베이비부머 인턴 간담회’에서 김세용 GH 사장이 인턴 사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GH 제공

수원=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은퇴 후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세대인 베이비부머(1946∼1964)와 장애인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인 ‘포용 인턴십’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중장년층의 노동시장 재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한 ‘베이비부머 인턴십’의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GH는 올 들어 베이비부머 세대 29명과 장애인 4명 등 33명을 인턴으로 채용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달 22일 채용 접수를 마감한 GH는 서류평가 및 대면면접을 거쳐 다음달 중순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베이비부머의 경우 주거복지 상담에 12명, 사옥 미화 작업에 10명, 식당 운영 지원에 4명, 장애인 활동 지원에 2명 등 28명이 수원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양주시 은현면 일원 사업장에서는 폐기물 관리 지원 업무 분야에서 1명을 채용한다.

장애인 인턴 4명은 GH 수원 사옥에서 도서 관리와 사옥 내 물품 분류 및 배송, 구내식당 위생 관리 등 업무를 맡게 된다. GH는 장애인 인턴 직원의 활동을 보조할 베이비부머 세대 직원을 채용, 3인 1조로 활동하게 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는 상생 근로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근무시간을 개인 상황에 맞게 정할 수 있도록 하고, 직무를 특화해 각 직원이 자신의 역량과 관심사에 맞는 다양한 업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1시간에 1만1890원에 상당하는 경기도 생활임금 지급 방침에 따라 급여를 받게 된다. 임용 기간은 다음달부터 내년 3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