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정준호 민주당 의원 불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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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광주=김대우 기자



광주지검 공공수사부(부장 서영배)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불법선거운동 등을 한 혐의(공직선거법위반 등)로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24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정 의원 선거사무소 소속 전화홍보팀장 A 씨와 SNS 담당자인 B 씨도 같은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겼다.

정 의원과 A·B 씨는 공직선거법상 경선운동관계자에게 금품을 제공할 수 없음에도 민주당 광주북구갑 경선 직전인 지난 2월쯤 홍보원 14명을 동원해 약 1만5000건의 홍보전화와 4만 건의 문자메시지를 발송케 하고 그 대가로 일당 520만 원을 제공한 혐의다.

정 의원은 또 지난해 12월에서 올해 2월 사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사무관계자로 신고하지 않은 6명(A·B 씨 포함)에게 급여 약 1680만 원을 지급하고 190만 원 지급을 약속한 혐의도 받는다.

정 의원은 이와 별도로 지난 2023년 7월쯤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 딸을 보좌관으로 채용해주겠다고 약속하고 모 건설업체 대표로부터 정치자금 5000만 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도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