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텃밭’ 양궁, 한국 올림픽레이스 ‘신호탄’ 쏜다

25일 오후 랭킹 라운드 첫 경기
성적 좋아야 동료끼리 늦게 대진

한국 선수단의 2024 파리올림픽 첫 경기는 25일(한국시간)에 열린다.

전통적인 효자종목 양궁이 한국 선수단 일정의 첫 단추를 끼운다. 여자양궁대표팀이 이날 오후 4시 30분 레쟁발리드에서 시작되는 랭킹 라운드에 출전한다. 이어 오후 9시 15분부터 남자대표팀 역시 랭킹 라운드에 출전한다.

랭킹 라운드는 메달이 주어지지 않으며, 성적에 따라 개인 및 단체전 대진표가 정해진다. 개인전에서 대표팀 동료끼리 최대한 늦게 맞붙으려면 랭킹 라운드에서 상위권 성적을 거둬야 한다. 남자대표는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이며 여자대표는 임시현(한국체대),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이다.

특히 남녀 랭킹 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대표는 혼성전 출전 멤버가 된다. 지난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김제덕과 안산(광주은행)이 랭킹 라운드 1위에 올라 혼성전 출전권을 확보했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안산은 당시 여자 개인과 단체전까지 3관왕에 올랐다. 단체전에서도 랭킹 라운드 성적이 좋을수록 강팀과 늦게 만나게 된다.

한국 양궁은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27개의 금메달(전체 메달 43개)을 획득했다. 이 부문 2위는 미국으로 금메달 14개, 전체 메달 33개다. 여자대표팀은 특히 올림픽 단체전 10연패에 도전한다.

여자핸드볼대표팀은 이날 오후 11시 독일과 A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이 유일하게 참가하는 단체 구기 종목. 대표팀은 독일, 슬로베니아,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과 경쟁하며 조 4위 안에 들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