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 특별사면 “환영”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강덕(왼쪽) 경북 포항시장과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 환하게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포항시청 제공

"2조 원 이상 추가 투자 지연, 이 전 회장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줄 것"


포항=박천학 기자



경북 포항시는 13일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에 대한 8·15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국무회의 의결로 사면이 최종 결정되자 "이 전 회장의 특별사면을 시민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며 "특사를 통해 이 전 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정부 등 관련 기관에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전 회장의 사면을 청원하는 범시민 서명 운동에 15만 명의 시민과 상공인들이 동참하는 등 지역의 높은 관심과 성원의 결과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이 시장은 "이 전 회장은 그동안 2차전지 기업들의 동반성장을 주도하고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경제 및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며 "이번 사면을 통해 다시금 지역과 국가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시는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과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캐즘(대중화 직전 일시적 수요 둔화) 및 경쟁 심화 등으로 에코프로가 향후 5년간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계획한 2조 원 이상의 추가 투자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전 회장이 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시장은 "이 전 회장이 향후 폭넓은 활동을 통해 글로벌시장 선점, 대규모 투자, 혁신 기술 개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으로 에코프로가 글로벌 2차전지 시장을 선도하고 포항을 중심으로 신산업 성장을 이끌어 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시는 지역사회, 에코프로와 함께 2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