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마라, 내가 가는 곳에서 나는 행복할 것”[금주의 말말말]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117세 생일을 맞았을 때의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 할머니 모습. 기네스 월드 레코드 SNS 캡처

■ 금주의 말말말

― 세계 최고령 생존자인 스페인의 모레라, 117세로 세상을 떠나기 전날 X 계정에 남긴 글

▷ “울지 마라, 내가 가는 곳에서 나는 행복할 것”

―세계 최고령 생존자였던 스페인의 마리아 브라냐스 모레라, 20일(현지시간) 117세로 세상을 떠난 그가 전날 자신의 X 계정에 남긴 글. 그는 “나는 약해지고 있다. 그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울지 마라. 나는 눈물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를 위해 걱정하지 마라. 내가 가는 곳에서 나는 행복할 것이며 어떤 방식으로든 나는 항상 너희와 함께할 것이다”라며 임종을 예감하는 글을 게시. 고령임에도 SNS로 외부와 소통했던 모레라는 지난해 기네스 세계기록에 세계 최고령자로 공식 등록되기도.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大和·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 선수들, 21일 꿈의 무대로 불리는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여름 고시엔’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후 한국어로 부른 교가 중에서. 이날 효고(兵庫)현 니시노미야(西宮)시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교토국제고는 아오모리(靑森)현의 아오모리야마다고를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둬 사상 처음으로 결승까지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켜.

△“상처는 삶의 기본값”

―소설가 김애란, 21일 신작 장편소설 ‘이중 하나는 거짓말’ 출간을 기념한 기자간담회에서 “삶은 가차 없고 우리에게 계속 상처를 입힌다”라며. 그는 이번 작품이 고교생들을 주인공으로 한 성장 소설이라며 “내 고통만큼 다른 사람의 슬픔과 상처를 이해하는 과정을 그리고 싶었다”고 소개.

△“예스, 쉬 캔(Yes, she can)”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20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연설을 하며. 오바마는 특유의 달변으로 “그녀는 대통령직에 준비돼 있다. 그녀는 평생을 자신의 목소리가 필요한 사람을 위해 싸우는 데 바쳐왔다”고 극찬. 오바마가 “맞다, 그녀는 할 수 있다(Yes, she can)”고 외치자 전당대회에 참석한 대의원들도 “예스, 쉬 캔”을 복창하며 열광.

△“미국에서 가장 나쁘고 가장 먼저 등장한 마르크스주의 검사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20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유세에서 대선 경쟁자인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샌프란시스코 검사 시절에 불법 이민자 마약상과 갱단의 추방을 막기 위해 싸웠던 사람이라고 비난. 트럼프는 이날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곧바로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추방에 나서겠다고 공언.

△“영화관에 출연료 기부라도 해봤냐”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 21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배우 최민식이 방송 대담 프로그램에서 영화관의 티켓값 인상을 지적하면서 가격 인하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반대 의견을 제시. 그는 “가격을 내려서 관객이 더 많이 오고 이익이 는다면 기업들은 내리지 말라고 해도 내린다”며 “팬데믹 중에 영화관은 부도 위기에 직면했었는데, 최민식은 출연료를 자신의 영화를 상영해주는 극장을 위해 기부라도 했었나”라고 지적. 이에 대해 일부 야당 의원을 포함해 야권 지지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보수 논객으로 활동해온 이 교수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의견이 올라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