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전기차 화재. 게티이미지뱅크
성남=박성훈 기자
경기 성남시가 전기차 화재에 대비해 충전시설 전수조사와 모의 대응 훈련에 나선다.
성남시는 최근 전기차 화재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시민 안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전기차 충전시설이 있는 아파트 단지 285곳과 빌딩 454곳 등 총 739곳에 공문을 발송해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장소가 지상 또는 지하 3층 이내에 있는지, 급속 충전설비인지 완속 설비인지 등을 파악 중이다.
지하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은 화재 발생 시 지상보다 소방차 접근이 어렵고 유독가스 배출도 어렵다. 이에 성남시는 전기차 충전시설이 지하에 설치된 것으로 파악된 아파트단지 18곳은 다음달 9일까지 기관 합동점검에 나선다.
점검반은 성남시와 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 관계자로 구성돼 각 충전시설의 소화·경보 설비, 질식소화포 등 화재 예방·진압 시설 설치 유무와 전기차 충전 시스템 정상 작동 여부, 운영환경 적정성 등을 확인한다.
성남시는 또 오는 30일 시청 지하 2층 공용차량 전기차 주차구역에서 전기차 화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모의 대응 훈련도 진행한다. 전기차 화재 발생을 가정해 안전 장비 착용, 질식소화포 펼쳐 덮기, 유독가스 차단 등이 진행된다.
지난 6월 말 기준 성남시내 전기차 등록 대수는 1만804대(전체 차량 36만2258대의 2.98%), 전기차 충전기는 7331대로 집계됐다. 시 관계자는 "화재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관내 소방서에 질식소화포 11개를 지원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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