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연대·이대와 ‘경의선 지하화 공동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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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와 이화여대가 참여하는 공동위원회가 구성되면서 이성헌(사진 가운데) 서울 서대문구청장의 역점사업인 ‘경의선 지하화’ 추진에 힘이 붙을 전망이다.

서대문구는 지난 27일 구청 6층 대강당에서 연세대·연세대 의료원, 이화여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의선 지하화 선도사업 추진 공동위원회’를 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의선 지하화는 경의선 서울역∼수색역 구간 5.4㎞를 지하화해 생기는 상부 유휴부지에 각종 문화·여가 인프라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동위원회는 세 기관 관계자 26명으로 구성됐으며 이 구청장과 두 대학 총장이 위원장을 맡는다. 주요 협약 내용은 △신촌 지역 일대 역점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지역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역점사업 추진 시 협력 사업 실현 방안 모색 등이다. 이 구청장은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이화여대와 연계한 산학공동연구단지, 청년창업연구단지와 공연장, 체육시설 등 각종 문화·여가 인프라 시설을 밀집시켜 활력 넘치는 도시로 재구조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민선 8기 후반기 조직 개편을 통해 ‘경의선 지하화팀’을 신설하는 등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대문구는 지난해부터 관련 용역을 통해 경제성 있고 민자유치 가능성이 큰 계획안을 구체적으로 수립한 상태다. 경의선 지하화가 올해 12월 국토교통부 선도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다음 달 서울시에 관련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