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드코어 암살자’ 디케츠, 결국 독특한 ‘자세’ 특허 신청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튀르키예의 유수프 디케츠. 올림픽 X(옛 트위터) 캡처

왼손을 바지 주머니에 무심히 찔러넣은 채 오른손으로 권총을 들고 경기하는 모습으로 2024 파리올림픽에서 세계적인 화제를 끌었던 튀르키예 명사수 유수프 디케츠. 그의 독특한 자세가 특허를 받았다.

디케츠의 코치는 4일(한국시간) AFP와 인터뷰에서 한 업체가 디케츠의 동의를 받지 않은 채 그의 상징적인 자세를 상표 등록하려는 시도를 적발하고 자국 특허청에 선수가 직접 상표 출원을 마쳤다고 밝혔다.

디케츠는 한국 여자사격 선수 김예지(임실군청)와 함께 파리올림픽에서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김예지가 독특한 사격 안경 등을 착용한 모습으로 화제가 된 것과 달리 디케츠는 특별한 장비 없이 평범한 일상의 모습으로 경기해 상반된 매력으로 SNS 등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김예지를 ‘명사수 퀸’으로, 디케츠를 ‘대드코어(아저씨 패션) 암살자’로 부르며 둘을 파리올림픽의 스타로 뽑았을 정도다.

결국 디케츠의 상징적인 자세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FC의 공격수 니콜라 잭슨이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기 위해 따라할 정도로 화제가 됐다. 퀴르키예에서는 디케츠를 캐릭터로 만들어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는 등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