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수술 4급판정 받고 현역입대…모범병사 격려행사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병무청은 지난 5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외국영주권 취득 및 질병 등으로 현역복무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역병으로 입영한 모범병사를 초청해 격려행사를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 병무청 제공

병무청(청장 김종철)이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현역 복무 중인 모범병사 100여 명을 초청해 격려행사를 열었다.

올해 초청된 병사는 영주권자, 질병 치유 후 현역병으로 입영해 모범적인 군 복무와 공적을 인정받아 각 군 참모총장으로부터 추천받은 병사들이다. 이 중 1명에게는 국방부 장관, 15명에게는 병무청장 표창장이 수여된다.

국방부 장관 표창장을 받은 이태경(20) 일병은 운동 부상으로 인한 발목 수술로 4급(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 판정을 받았으나, 가족들의 응원과 자신의 성장을 위해 재활 치료 후 현역병으로 당당하게 자원입대해 현재 전방 소초(GP)에서 근무 중이다.

또 병무청장 표창장을 받은 박성현(20) 일병은 한국에서 태어나 생후 6개월에 일본으로 이주, 유년기·청소년기를 보내고, 일본 릿쿄대학교 재학 중 조국 수호를 위해 희생하신 외조부(6·25 참전용사)님 및 친조부(공군 복무 중 순직)님의 영향을 받아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키고자 자진 입대했다.

모범병사 초청 격려행사는 병역이 자랑스러운 문화를 조성하고자 2007년부터 매년 실시해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국립대전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모범병사 시상식 및 축하콘서트,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역사 유적지 탐방으로 진행된다.

참가대상은 외국 영주권을 취득하거나 질병 등으로 현역 복무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의무를 다하기 위해 현역병으로 입영한 사람들이다.

2007년도에 영주권 병사를 시작으로 현재 질병 치유 및 학력 변동 등의 사유까지 그 대상이 확대됐으며, 제도 시행 이래 현재까지 2만242명이 신청했다.

김종철 병무청장은 "질병 치유 등을 통해 당당하게 현역으로 복무하는 병사들의 용기에 깊은 감사와 격려를 보낸다"며 "병역을 성실히 이행하는 사람이 예우받는 병역이행이 자랑스러운 사회가 되도록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