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6’ 외관. 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폴드6 신기술 대해부
Z플립6
시리즈 최초로 냉각기능 ‘베이퍼 챔버’ 탑재 발열문제 개선
‘다이내믹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적용… 더욱 생생한 화질로
Z폴드6
전면케이스 ‘아머 알루미늄’… 얇고 가볍고 강철수준 견고
수심 1.5m서도 견디는 방수 능력에 배터리 2개로 나뉘어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 Z폴드6’는 핵심 부품인 경첩(힌지), 전면 케이스, 배터리 등이 경량화하면서 전작 대비 더욱 얇아졌다. ‘갤럭시 Z플립6’의 경우 발열 제어 부품인 ‘베이퍼 챔버’(Vapor Chamber)가 최초로 탑재됐다.
◇핵심 부품 슬림화…한층 얇아진 Z폴드6 =갤럭시Z가 더욱 얇고 가벼워진 비결은 폴더블 스마트폰을 접거나 펼 때 경첩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인 힌지의 두께가 줄어든 점이다. 9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보다 얇은 폴더블 스마트폰을 만들기 위해선 뛰어난 힌지 기술이 필수적이다. 제품 두께를 줄이게 되면 힌지 공간 역시 줄어들어 안정적 성능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Z폴드6에 새로 탑재된 힌지는 신규 소재를 적용해 전작보다 작고 얇지만, 강한 내구성을 갖췄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작지만 강한 힌지 때문에 휴대하기 편한 얇은 디자인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갤럭시 Z플립6’의 플렉스캠(커버 화면의 카메라)으로 셀피를 찍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Z폴드6를 원활하게 펼치고 닫을 수 있게 도와주는 ‘윙 플레이트’에도 극한의 얇은 두께에도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특수 소재가 적용됐다. 윙 플레이트는 화면과 힌지 사이에서 움직이며 내부를 정렬해 주고, 화면을 기계적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Z폴드6의 외관을 구성하는 전면 케이스도 전작보다 얇고 가벼워졌지만 변함없는 내구도를 자랑한다. 외관은 강화한 ‘아머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 내부 부품을 안전하게 감싸 보호한다. 강철의 대체재로 꼽히는 아머 알루미늄은 가볍고 견고하며 부식에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외에도 전면 케이스는 국제전기표준회의(IEC) 인증 ‘IP48’ 등급의 방수 기능을 지원한다. 해당 등급을 받으려면 기기가 1㎜ 이상의 이물질로부터 보호되고, 최장 1.5m 깊이의 물에 약 30분 담가도 이상이 없는 수준이어야 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비가 오는 날에도 Z폴드6를 보다 안심하고 쓸 수 있다”고 했다.
메인 배터리 역시 얇은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전작 대비 더 얇은 것으로 탑재됐다. 스마트폰의 전원을 공급하기 위한 제품으로 일반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과 달리 배터리가 2개로 나뉘어 있다.
스마트폰의 두뇌라 불리는 앱프로세서(AP)를 비롯해 주요 칩이 실제 장착된 ‘메인 인쇄회로기판 조립품(PBA)’도 기존 적층 구조에서 단층 구조로 설계돼 스마트폰의 얇은 디자인에 한몫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와 스피커 구동을 위한 칩이 실장된 보조 PBA 역시 얇아졌다고 회사는 밝혔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Z폴드6와 Z플립6 외관. 삼성전자 제공
◇발열 제어 등 새 부품 탑재된 Z플립6 = Z플립6에는 이외에도 각종 새로운 부품과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Z플립 시리즈 최초로 Z플립6에는 베이퍼 챔버가 탑재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열을 확산시켜 스마트폰이 과열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베이퍼 챔버가 넓을수록 효과적으로 열을 분산시켜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Z플립6에는 큰 면적의 베이퍼 챔버가 들어갔다”고 전했다.
Z플립6를 펼쳤을 때 보이는 메인 화면에는 다이내믹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사진과 영상, 게임 등 콘텐츠를 보다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메인 화면은 외부 충격에 강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제품을 접었다 펼 때 원형 복원이 잘 이뤄져야 하는데, 갤럭시 Z플립6는 내구성과 유연성을 겸비한 신소재와 설계 기법을 적용해 디스플레이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특히 화면이 접히는 부위의 주름 현상이 대폭 개선됐다. 보호필름, 보호 레이어, 초박막 강화유리 등 디스플레이 적층 소재 중 보호 레이어는 내구성이 높으면서 보다 유연해진 소재를 사용했다. 초박막 강화유리(UTG)의 두께는 60% 증가돼 강도와 복원력도 향상됐다.
또, 고효율 유기 재료 및 반사율을 최소화하는 레이어를 적용해 제품의 사용 시간을 늘렸고 야외에서의 최대 휘도(광원의 단위 면적당 밝기 정도)를 기존 1750니트에서 2600니트로 대폭 개선해 더욱 또렷하게 볼 수 있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Z플립6로 실시간 통역 기능을 사용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Z플립6에는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힌지가 들어가 얇은 디자인에도 부드럽게 접고 펼칠 수 있게 해준다. 제품을 접으면 4개의 구동축이 화면을 물방울 모양으로 자연스럽게 접어주며 양쪽 화면을 빈틈없이 밀착시켜 준다. 좌우 대칭 형태의 듀얼 레일 구조로 설계된 통합 힌지 모듈은 외부 충격을 고르게 분산해 내구성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제품을 완전히 접고 펼치는 것은 물론, 75도에서 115도 사이의 다양한 각도로 펼쳐 다방면으로 활용도 가능하다. 사용자는 별도의 거치대 없이도 스마트폰을 원하는 각도로 세워 놓고 영상을 감상하거나 사진을 촬영하는 ‘플렉스모드’ 기능을 보다 안정적으로 쓸 수 있다.
Z플립6의 배터리는 전작보다 약 8% 커진 4000㎃h가 탑재됐다. 메인 배터리에는 배터리 보호 회로를 몰딩 처리해 기판 크기를 최소화하는 신기술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제품 내부 공간 활용을 극대화해 배터리 용량을 증가시킬 수 있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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