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가락시장 주변에 녹지 늘리고 걷기 좋은 길 조성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가락시장 모습. 송파구청 제공

서울 송파구가 가락시장 남·북측에 가로공원을 신설해 송파대로 인근 도심 녹지공간을 늘리고, 걷기 좋은 정원 같은 길을 만든다.

송파구는 지난 8월 21일 수립한 ‘가락시장 주변 활성화 방안’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방안은 송파구가 가락시장 주변 소음·악취·휴식 공간 부족 등 주민들의 지속적인 요구 해결을 위해 서울농수산식품공사와 협력해 마련됐다.

송파구 역점 사업인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과 연계해 공사에서 추진 중인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에 가로공원 신설 내용을 포함해 시행한다. 시설현대화와 발맞춰 2031년 완공될 예정이다.

가로공원은 가락시장 남·북측 1.5㎞에 걸쳐 폭 30m 규모로 조성된다. 남측(동남로 강남방향)에는 화관목·초화류 등이 조화를 이루는 정원 같은 힐링 산책로가 조성된다. 북측(양재대로 강남방향)에는 시장과 주거단지 사이 방음 및 차폐 기능을 수행하도록 다양한 수종이 있는 녹지공간이 마련된다.

송파구는 사업을 통해 소음·악취를 완화하는 완충 기능, 주민·유통인 등을 위한 휴식 기능, 도심-시장-생태 잇는 연결 기능 등 복합기능을 가진 도심 공원을 조성해 지역 현안 해결은 물론 주변 활성화까지 이끌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송파구는 가락시장 송파대로변의 일률적이고 획일화된 도로 화분도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개선한다. 석촌호수부터 가락시장사거리까지 진행되고 있는 ‘송파 애비뉴 사업’과 발맞춰 보행자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는 품격있는 공간으로 점진적으로 바꿔 나갈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대한민국 유통 산업의 중심지인 가락시장은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과 함께 서울의 명소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방문객들이 석촌호수를 올라와 송파대로의 정원을 따라 가락시장까지 걸으며 볼거리 가득하고 활력이 넘치는 송파의 매력을 만끽하도록 사업 추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