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법인, 190억달러 규모 상장 추진…“印증시 최대어”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한 시민이 서울 시내 현대차 영업점 앞을 지나가고 있는 모습. 뉴시스

10월 22일 기업공개…완성차 업체 상장 20여년 만


인도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현대자동차가 기업가치 190억 달러(약 25조 원) 책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현대차 인도 법인의 인도 증시 상장은 오는 22일 이뤄질 예정이다. 최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는 현대차 인도 법인의 IPO에 대해 예비 승인했다.

현대차는 인도 증시 IPO 사상 ‘최대어’로 기록될 전망이다. 직전 최대 규모의 IPO 기업이었던 인도생명보험공사는 25억 달러(약 3조4500억 원)에 불과했다. 자동차 제조 업체가 인도 증시에 상장하는 것은 2003년 마루티스즈키 이후 처음이다.

또 최근 아시아 증시에서 가장 큰 규모의 IPO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 증시는 시가총액은 4조6000억 달러로, 세계 증시 시총 순위에서 미국, 중국, 일본 다음으로 크다.

현대차 인도 법인은 액면가 10루피인 1억4200만주(지분 17.5%)를 공개 매각해 30억 달러(약 3조9900억 원)을 조달해 현지 생산 역량을 강화한다. 현대차는 이번 IPO를 기반으로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 대한 투자를 더욱 늘릴 것으로 보인다.

김지현 기자